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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이하 연합회)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보육교사 인건비 등 보육료를 현실적으로 책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연합회는 "어린이집은 유치원의 5시간 기준 보육비인 22만원으로 12시간의 보육과 급식, 간식까지 의무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정부가 발표한 2011년 표준보육료에 턱없이 부족하고 1시간의 학원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특기교육 등 경비까지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어린이집에 의무설치된 학부모운영위원회조차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며 "일방적 정책을 중단하고 자율적 어린이집 운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2만여명)의 경기도 전역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지난 1일 열렸던 연합회 집회에서 지적됐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차별 문제도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연합회는 "어린이집 교사는 과도한 근무시간과 수많은 서류작업, 비현실적 보육비 지원으로 유치원 교사들보다 현저히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평등한 영유아들도 다니는 기관에 따라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에서 실패한 평가인증 정책은 전면 폐지해야 한다"며 "학교와 연계된 장학제도를 통해 영유아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석한 원혜영 국회의원은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을 열망하는 보육교사의 숫자와 열기를 오늘 확인했다"며 "보다 안전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국회의원도 "영유아보육비 국고보조율 20% 인상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지난 27일부터 정부의 무책임한 보육정책에 항의하며 연일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더불어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0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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