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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상식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 상승세

아이교육연구소 2018. 1. 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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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4 17:23:43 수정 : 2018-01-04 17:23:43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강도 높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신용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하며 이자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03조34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11월 잔액 103조3503억원보다 74억원 줄어든 규모이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작년 8월 99조7932억원을 기록했던 신용대출 잔액은 9월들어 703억원 줄었으나 10월 1조7976억원 늘었다. 이어 11월에도 1조8298억원 상승했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일부 신용대출로 넘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까지 강화하는 8·2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로 모자란 비용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려는 수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9월 3.71%였던 이들 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0월 3.87%로 상승했다. 이어 11월 3.97%로 오른 뒤 12월에는 4.08%까지 높아졌다. 작년 9월 이후 매월 0.1%포인트가량 상승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당분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3일부터 신용대출 상품의 기준금리를 0.01~0.07%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신용대출(12개월)' 기준금리는 기존 6.38%에서 6.39%로 0.01%포인트 높아졌으며 '스마트론'의 경우 8.15%에서 8.18%로 0.03%포인트 인상됐다.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달 현재 7.12%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금리 인상과 더불어 신용대출 증가로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돼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DSR은 연간 소득에서 1년 동안 상환해야 할 모든 대출의 원리금이 소득 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대출금액에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모든 대출금액이 포함된다.
 
다른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신용대출이 늘면 가계부채의 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나 DSR이 도입되면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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