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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13.07.26 10:02
유치원 입학 희망자 증가…공사립유치원 학급 정원 축소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올해 '전쟁'으로 불릴 만큼 어려웠던 경기도 내 공·사립유치원 입학이 내년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치원 입학 희망자 증가에다가 공·사립유치원 학급 정원 감축 정책에 따라 오히려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유치원은 공·사립 모두 합쳐 2천84개이며 원생 수는 18만2천900여명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단설 12곳, 병설 8곳 등 20곳의 공립유치원을 증설해 2천640여명의 원아를 추가 수용하고 기존 병설 유치원의 학급도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신설도 유도하면 유치원 전체 수용인원이 19만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늘어날 원생 수용 규모도 내년 유치원에 다닐 연령대인 도내 만 2∼4세 전체 어린이 37만8천300여명의 50%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확대로 유치원 입학 희망 어린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도내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9.7%(1만6천200여명) 증가했으며 이같은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또 사립유치원들은 도교육청의 학급당 원생 수 감축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2016년까지 학급당 원생 수를 공립유치원과 같이 3세 반은 16∼20명, 4세 반은 22∼26명, 5세 반은 26∼30명으로 줄여야 한다.
상당수 사립유치원의 학급당 원생 수가 연령에 따라 40명에서 많게는 60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 때 큰 폭의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공·사립 불문하고 성남과 수원 등 대도시 지역 유치원에는 많게는 수십 명의 입학 대기자가 있는 상태다.
유치원 입학 경쟁을 완화하려면 교육 당국이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유치원 입학 경쟁률이 어느 정도 될지는 오는 11월 수요조사를 해 봐야 대략 알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유치원 입학의 어려움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에도 8개의 문을 새로 여는 등 그동안 공립유치원 신·증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공립유치원 신·증설을 통해 유치원 수용능력을 최대한 확대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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